`3D 상임위원`이 議政활동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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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와 KSDC의 16대 국회 의정활동 평가결과 이른바 비인기

상임위 의원들이 인기 상임위에 소속된 의원들보다 높은 성적을

거둔 것으로 드러났다. 각당 중진의원들이 인기 상임위에, 소장

의원들이 비인기 상임위에 주로 배치되는 관례에 비춰볼 때 중진

의원들의 나태한 의정활동이 상임위별 성적차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평가결과 물리적인 업무량이 많아 ‘3D 상임위’로 불리는

법제사법위와 환경노동위, 보건복지위 등 비인기 상임위원(45명)

들의 종합평점 평균은 73.0점을 기록했다. 반면 후원금 모금 등

여러면에서 지망의원들이 경쟁적으로 몰리는 재정경제위와 건설

교통위, 문화관광위 등 인기 상임위원(66명)들은 종합평점 평균

70.7점에 그쳐, 기타 상임위원(154명)들의 평균(71.5점)보다도

낮은 점수를 받았다.

상임위별로 보면 법사위가 평균 75.8점으로 전체 14개 상임위중

과학기술정보통신위(77.1점)에 이어 2위에 올랐고, 환노위가 평

균 74.3점으로 뒤를 이었다. 이에 반해 문광위는 평균 67.0점으

로 13위를 기록, 간신히 꼴찌(행정자치위, 66.9점)를 면했다. 건

교위도 평균 71.4점으로 10위에 그쳤다. 재경위만이 평균 73.2점

으로 4위에 올라 인기 상임위의 체면을 차렸다.

전체 국회의원 265명의 순위에서도 비인기 상임위원들의 두각이

눈에 띄었다. 정책심의력과 대안제시력, 성실성, 공정성 등 4개

항목으로 평가한 의정활동평가지수 상위 20걸 가운데 법사(3명),

환노(4명), 복지(2명) 등 비인기 상임위원 9명이 포진했다. 특

히 1위부터 5위까지를 조순형(법사·민·88.5점), 김성순(복지·

민·85.7점), 오세훈(환노·한·85.2점), 박인상(환노·민·85.0

점), 전재희(환노·한·83.8점)의원 등 비인기 상임위원이 휩쓸

었다. 반면 인기 상임위의 경우 재경위 4명, 건교위 1명 등 5명

만이 상위 20걸에 들었다. 문광위는 단 한명도 상위 20걸에 포함

되지 못했다.

오남석기자 greent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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