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손학규 지지도는 우리당 싫어하는 표"

입력
수정2007.07.20. 오후 12:35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범여권 대선주자 중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의 지지도가 가장 높은 것에 대해 "열린우리당을 싫어하는 분들이 손학규 전 지사를 찍어주니까 그렇다"고 주장했다.

유시민 전 장관은 19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에 출연해 "그분들은 실제 본선이 벌어지면 나와서 잘 안 찍어줄 것이다"며 "이게 우리나라 여론조사의 허점이다"고 지적했다.

유 전 장관은 "여권후보 여론조사를 하면서 여권을 아주 싫어하는 분들까지 다 포함시켜놓으니까, 말하자면 열린우리당 후보를 뽑는데 한나라당 후보 지지자를 모아놓고 경선하는 것과 비슷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18일자 서울신문과 KSDC의 공동 여론조사(각각 전국 성인남녀 1000명과 700명을 대상,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플러스마이너스 3.1%) 결과를 보면 범여권후보 지지율과 오픈프라이머리 참여 예상층 범여권 지지율에서 손학규 전 지사가 1위,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2위 그리고 유시민 전 장관이 3위로 나왔다.

이와 같은 여론 조사에 대해 유 전 장관은 "여론조사의 신뢰도라는 건 트렌드는 읽을 순 있겠지만 수치 자체에 그렇게 무게를 부여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여야를 놓고 본다면 기울어진 축구장에서 축구를 하는 것과 비슷한 상황이다"며 "저쪽은 한 번 뻥 차면 우리 골대까지 그냥 오는데 우리는 미드필드 통과하는 데도 오르막을 올라야 하기 때문에 굉장히 힘들다"고 밝혔다.

이지현기자 ljh423@newsis.com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정치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