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2030 그들은 누구인가] 美·日·中 국가선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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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일본·중국에 대한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20∼30대는 미국과 일본에 비해 중국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을 좋아한다는 응답은 18.1%를 차지한 반면,일본과 미국을 좋아한다는 응답은 각각 11.4%와 8.1%에 불과했다.

특히 미국과 일본을 싫어한다는 응답은 각각 42.0%와 41.1%로 나타난 반면,중국을 싫어한다는 응답자는 17.9%에 불과해 20∼30대에서 미국과 일본에 대해 선호의 감정보다 부정적인 감정이 상대적으로 매우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 조사에서 미국을 좋아한다는 응답은 20대 전반 7.8%,20대 후반 7.4%,30대 전반 6.5%,30대 후반 10.0%로 각각 나타났다. 미국을 싫어한다는 응답자는 20대 전반 41.8%,20대 후반 42.3%,30대 전반 44.4%,30대 후반에서는 39.8%를 차지했다. 특히 20대 초반에서 미국을 ‘매우 싫어한다. ’는 비율이 16.0%로 다른 연령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미국에 대한 선호도는 정치적 관용성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소수라 할지라도 다수의 의견에 얼마든지 비판할 수 있다. ”는 견해에 공감하는 응답자 가운데 43.6%가 미국을 싫어한다고 답한 반면,이에 공감하지 않는 응답자 가운데 미국을 싫어한다는 응답자는 35.4%에 불과했다. 이러한 결과는 사회적 약자와 소수의 견해를 중시해야 한다고 느끼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미국이 초강대국으로서 약자에 대한 배려가 없다는 것이 미국을 싫어하게 되는 동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미국에 대한 선호도는 현 노무현 정부에 대한 만족도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보다 구체적으로 현 정부에 만족한다는 응답자 가운데 미국을 싫어한다는 응답자는 36.2%로 나타난 반면,정부에 불만족을 표하는 응답자 가운데 미국을 싫어한다는 응답자는 45.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현 정부의 대미정책에 불만족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미국을 더욱 싫어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과 달리 일본의 경우 20∼30대 내에서도 연령대에 따라 선호도가 매우 상이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일본을 좋아한다는 응답자는 20대 전반 17.2%,20대 후반 12.2%,30대 전반 7.8%,그리고 30대 후반 응답자 가운데 8.9%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을 싫어한다는 응답 역시 20대 전반에서는 31.1%,20대 후반 34.1%,30대 전반 46.9%,그리고 30대 후반에서는 50.4%를 차지해,연령대가 높을수록 일본을 싫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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