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다매체 여론조사…5개 방식 동시진행

입력
수정2011.09.23. 오전 9:02
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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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ㆍ정치여론 조사기관 12곳 공동조사

(서울=연합뉴스) 이준서 기자 = 연합뉴스가 12개 여론조사기관 모임인 `한국정치조사협회'와 함께 실시한 `10ㆍ26 서울시장 후보 공동여론조사'는 국내 처음으로 통신매체별 동시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다매체 여론조사는 이번이 처음으로 유선전화 면접(700명), 유선전화 자동응답(IVRㆍ기존의 ARS 개념ㆍ1천명), 휴대전화 면접(500명), 휴대전화 자동응답(1천명), 온라인 패널조사 (500명) 등 5가지 방식으로 실시됐다.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등 매체별로 응답 연령층이 다르다보니 매체에 따라 여론이 왜곡되는 문제점을 최소화하겠다는 취지에서다.

그동안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휴대전화에선 20~30대 젊은층, 유선전화에서는 중장년층의 여론이 상대적으로 더 많이 반영되는 경향을 보여왔다. 이로 인해 휴대전화 조사는 야권 후보에, 유선전화 조사는 여권 후보에 유리한 결과를 낳았다.

설문 방법에서는 조사요원이 직접 의견을 물어보는 면접조사와 ARS 자동응답(IVR, Interactive Voice Response)을 모두 도입했다.

실제로 이번 조사에서 야권 후보인 박원순 변호사가 한나라당 단일후보로 유력시되는 나경원 의원에 줄곧 우세한 상황에서도, 휴대전화에서 18%포인트대였던 격차가 유선전화에서는 7.2%포인트(면접)ㆍ10.7%포인트(자동응답)로 크게 좁혀졌다.

모든 조사는 전화번호부 등재가구와 미등재가구를 모두 대상으로 조사하는 `RDD(Random Digit Dialing·임의 전화걸기) 방식으로 진행해 신뢰도를 높였다.

여기에 `여론의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 인터넷 여론을 파악하기 위해 온라인 패널조사를 추가했다.

국내 최초로 정치전문 여론조사 기관 12곳이 공동 조사한 점도 대표성을 높였다.

참여 기관은 GH코리아, KM조사연구소, 더피플, 디오피니언, 리서치플러사, 리얼미터, 모노리서치, 사회동향연구소, 여의도리서치,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한길리서치(가나다순) 등이다.

이와 관련, 한국정치조사협회는 23일 오후 2시 여의도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협회 창립기념 심포지움을 열고 조사결과를 공식 발표한다.

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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