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 한일문제 해결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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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여론조사, 한일문제 해결방식에 부정적 응답이 긍정의 2배

북한 문제에 대한 한일 협력관계도 '나쁘다' 평가 우세


[데일리안 강미림 기자]국민들은 노무현 대통령의 대일 정책에 대해 못마땅해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북한 문제에 대한 한·일 협력관계가 긍정적인 것보다는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이는 서울신문이 광복 60주년 및 한일 수교 40주년을 맞아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와 공동으로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2~23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한·일 문제 해결 방식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못하고 있다'는 부정적 평가가 31.1%로 '잘하고 있다(16.2%)'는 긍정적 평가보다 2배 가량 높았다. 또 절반에 가까운 47.2%가 '보통'이라고 답했다.

KSDC는 "노 대통령과 일본 고이즈미 정부간의 신뢰가 무너진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 신문은 이에 대해 "이는 외교 관행과 금기를 깨고 일본을 직설적으로 공격하는 노 대통령의 태도가 문제해결에 도움을 주지 못할 뿐 아니라 한·일 관계의 미래에도 나쁜 영향을 줄 것이란 우려가 깔려 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핵문제를 포함한 북한 문제에 대한 한일간의 협력 관계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나쁘다'라는 응답이 22.7%로 '좋다'라는 응답(16.4%)보다 다소 높게 나타났다.

KSDC는 이에 대해 지난 5월 야치 쇼타로 일본 외무성 차관이 일본을 방문한 한국 국회 국방위원들에게 "미국이 한국을 신뢰하지 않고 있어 일본도 한국과의 정보 공유가 망설여 진다"고 발언한 것 등이 한국 국민들로 하여금 북한 문제에 있어서 한일간 협력 관계가 흔들리고 있다고 인식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론했다./ 강미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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