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언론사 정치여론조사, 대권지지도 고건ㆍ이명박 박빙
와 이명박 서울시장이 1ㆍ2위를 다투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경제(TNS)를 비롯해 경향신문(메트릭스 코퍼레이션) 동아일보(KRC) 조선일보(
한국갤럽) 등 4개 신문사 조사에서는 고 전 총리가 1위를 차지했고, 서울신문(KSDC
) 한국일보(미디어리서치) 등 2개 신문사 조사에서는 이 시장이 1위로 꼽혔다.
고 전 총리와 이 시장간 지지율 격차는 동아일보 조사만 오차범위를 벗어났을 뿐
대부분 오차범위 내에서 움직일 정도로 박빙을 보이고 있다.
대권후보 지지율 3ㆍ4ㆍ5위에 대한 조사 결과는 수치에서 차이를 보일 뿐 순위는
동일했다.
6개 언론사 모두 3위에 박근혜 대표, 4위에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 5위 이해찬 총
리 순이었다.
박 대표와 2위 주자간 격차는 최소 2.9%포인트(한국일보)에서 최대 10.2%포인트(조
선일보)로 나타났다. 박 대표는 지난 8월보다는 지지도가 다소 올랐지만 이명박 시
장 수치가 급등한 탓에 3위에 머물러야 했다.
차기 서울시장 후보 여론조사에서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이 압도적인 선호도를 보
이고 있다.
강 전 장관은 매일경제 17.3%, 동아일보 22.5%, 조선일보 20.2%를 얻어 다른 후보
를 두 배 이상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 전 장관이 출마 의사를 한번도 밝힌 적이 없음에도 여론조사에서는 서울시장 '
굳히기'에 들어간 양상이다. 후보 기근에 시달리고 있는 열린우리당에서는 강 전
장관을 제외하면 당 원내대표에 도전하고 있는 김한길 의원이 9.2%를 얻어 눈길을
끌었다. 진대제 정통부 장관은 '출마의사가 없다'란 본인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CEO
형 시장이란 상품성을 가졌다는 점에서 여전히 위협적인 후보군이다. 차기 통일부
장관에 거론되는 추미애 전 의원(8.1%)과 출마의사를 접은 것으로 알려진 민주노동
당 노회찬 의원(7.2%)도 지지율에서만큼은 '다크호스'다. 한나라당에서는 후보가
난립하고 있기 때문인지 맹형규, 홍준표, 박진 의원 등이 여론조사마다 미세한 차
이로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경기지사는 아직까지 한 후보의 '독주'가 드러나지 않은 가운데 각 조사마다 김진
표 교육부총리가 일단 여론을 선점한 것으로 보인다.
매일경제, 조선일보 조사에서는 김 부총리가 각각 12.0%, 7.1%을 얻어 수위를 달렸
지만 동아일보에선 보건복지부 장관 입각설이 나돌고 있는 유시민 의원(12.8%)이
상한가를 쳤다.
[김정욱 기자 / 임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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