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위원 첫 평가>盧정부 첫 내각 `C-`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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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점 만점에 67점으로 다소 미흡

노무현 정부 90일을 맞아 총리 등 20명의 국무위원들에 대한 전 문가 그룹의 평가를 실시한 결과, 100점 만점에 평균 67.47점으 로 ‘C-’평점을 받아 전반적으로는 무난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관 개인별 평가에서는 지은희 여성부 장관, 정세현 통일부 장 관, 윤진식 산업자원부 장관 등이 1∼3위를 차지했다.

반면에 윤덕홍 교육부총리와 김진표 재경부 장관, 최종찬 건설교통부 장관은 각각 20∼18위로 최하위 그룹을 형성했다.문화일보와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는 지난 16일부터 21일까지 고건 총리 등 20명의 국무위원 각각에 대해 경제계, 학계, 시민단체, 연구소, 국회 해당 상임위 입법보좌진, 해당 부처 출 입기자 등 6개 그룹 전문가 30명씩(총 60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상위 1∼3위를 차지한 지은희 장관 등의 경우 현재까지 사회적 이해관계가 상대적으로 복잡하게 얽혀있는 현안이 제기되지 않은 반면에 최하위 그룹을 형성한 장관들은 경제난, 물류대란,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등 첨예한 현안들이 부정적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노 대통령의 대표적인 파격인사로 평가받은 김두관 행자부 장관, 강금실 법무부 장관, 이창동 문화부 장관중 김장관과 강장관은 각각 5위와 9위로 상·중그룹에 포함됐다.

고건 총리는 90일 평가에서는 16위를 차지했다. 책임총리 역할을 충실히 하지 못했다는 지적으로 해석되지만 미래 업무 기대치에 대해서는 5위로 수직 상승, 그의 역할에 대한 기대가 여전하다 는 것을 보여주었다.

출신별 순위를 살펴보면 지은희, 허성관, 김두관, 강금실 등 시민단체 출신과 최고경영자(CEO) 출신인 진 대제 장관이 상위권을 형성했다.리더십, 개혁성, 도덕성 등 개인적 자질을 묻는 설문에서는 지은희, 김두관, 강금실, 이창동, 한명숙, 권기홍 장관 등이 상위 그룹을 형성했다.

문화일보가 언론사상 처음 도입한 국무위원 평가는 각 부처 장관의 업무수행능력과 자질을 평가함으로써 행정부의 국정추진상황 을 점검하기 위한 것이다.

박민기자 minp@munhw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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