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위원 첫 평가>보수-진보의견 골고루 반영
있는지에 대한 객관적인 지표를 만들기 위한 예비적 연구이다.
행정부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를 위해서는 전문가 집단의 견해와
일반 국민의 견해가 고루 반영되어야 하며 조사항목들의 타당성(
validity), 신뢰성(reliability) 등이 확보되어야 할 것이다. 이
번 조사는 기본적으로 전문가 집단의 평가만을 반영하였다. 각 부
처의 출입기자단, 경제계, 관련학계, 관련시민단체, 각 부처관련
연구소, 그리고 국회 해당 상임위 입법보좌 그룹 등 6개의 집단
으로부터 각30명씩을 선택하여 평가의뢰하였다. 평가위원의 선정
을 위해서는 보수-진보의 견해가 골고루 반영될 수 있도록 일정
기준을 마련하여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다.
분석은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가 담당하였다. 예비분석
에서 조사항목들의 타당성 및 신뢰성이 확보되었다. 타당성 및
신뢰성 검증은 통계프로그램인 요인분석과 신뢰성데스트 기법을
사용하였다. 각 부처장관 평가를 위해서 국정원리준수, 정책과정
, 그리고 장관의 자질 등 세가지 서로 다른 개념적 부분으로 나
누어 조사되었다. 각 부분에 대한 평가는 10점 만점으로 하였다.
또한 현재 장관 업무수행능력 평가 항목(100점)과 향후 업무수행
에 대한 미래 기대평가 항목(100점)을 두었다.
분석 결과의 효용성은 다음과 같다. 각 부처 장관에 대한 객관적
인 평가기준을 마련하고, 정례적 조사로 각 부처장관의 업무수행
능력과 자질에 있어 변화과정을 추적하여 현 정부 전반에 대한
평가를 보다 구체적이고 과학적으로 하는 데 있다. 평가단 구성
을 위한 샘플링과정, 조사항목의 결정과정, 그리고 실사단계에
있어서의 객관화와 과학화 등 방법론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향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오늘 발표되는 평가결과에 대한 해석은 주의해야 한다. 예컨대
현재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등의 사회적 이슈를 해결해야하
는 교육부, 새만금사업문제 등으로 고민하고 있는 환경부, 부산
화물연대의 운송거부사태로 주목받고 있는 건교부, 노동부 등은
상대적으로 불리한 평가를 받을 수 밖에 없는 한계를 지닌다. 반
면에 상대적으로 사회적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지 않은 여
성부, 통일부 등은 평가에 다소 유리한 입장에 서 있다. 따라서
수치화 된 서열과 점수는 그러한 환경적 요소들을 감안하여 해석
할 필요가 있다.
이남영교수(숙명여대) 김형준교수(명지대)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 Korean Social Science Data Ce
nter)는 정치학, 언론학, 사회학 등 사회과학 분야 교수들이 97
년에 설립한 교육부 산하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학술연구에 필요
한 사회조사를 실시하고 국내외 통계 및 여론조사 자료를 DB화해
웹 상에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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